황희 “국민의힘, 아무리 막던지는 정쟁이라도 논리 맞는지 생각하라”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0일 16시 07분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0.10.8/뉴스1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0.10.8/뉴스1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아무리 막던지는 정쟁이라도, 논리에 맞는지 먼저 생각부터 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방부는 한미간 공동첩보 자산을 통해 획득한 두 가지 첩보를 언급했다. 하나는 고인의 월북사실과 시신훼손 부분”이라며 “이상한 것은 국민의힘이다. 국방부가 발표한 사실에 대해 취사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시신훼손 부분은 국방부 발표를 믿고, 월북 부분은 국방부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조류의 흐름과 관련해서도 “조류 흐름이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남서쪽으로 간다고 해경이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조류 흐름상 북측으로 헤엄쳐서 가기 힘들다면서도, 실족해서 조류를 타고 북측으로 간 것처럼 주장한다”며 “참고로 조류는 북반구에서 시계반대 방향, 남반구에서 시계방향으로 흐른다고 고등학교 때 배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SI(특수 정보) 첩보자산 특성상 노출이 어렵다는 점을 오히려 악용하여 팩트와 추측의 대결구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월북 부분은 근거는 없지만 주장하고 항변할 수 있으나 시신훼손 부분은 국방부 첩보가 아니면 알 수도 믿을 수도 없는 부분이다. 정쟁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황 의원은 “너무 디테일한 정쟁에 몰두하시다 보면, 간혹 본인들이 목적하는 전제 그림은 엉망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차분하게 생각 먼저 하시라고 권해드린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