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서 복구현장에 군대 투입 지시
살림집 공사량 60%계선 돌파…군인들 일솜씨 '칭찬'
"80일 전투기간에 완공하고 2만5000세대 추가 건설"
국가기관 패배주의 질책…"군이 매해 5000세대 건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복구 작업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내년 1월 당 대회까지 남은 ‘80일 전투’ 기간 동안 살림집(주택) 2만5000세대를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총참모장과 리일환, 김용수, 조용원, 현송월, 김명식 등 당 간부들이 동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9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피해 복구에 인민군을 투입, 신속한 복구를 명령한 바 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숭고한 뜻으로 떨쳐나선 군인건설자들은 철야전투를 벌려 검덕지구에 새로 건설하는 살림집 2300여세대에 대해 총공사량의 60%계선을 돌파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자장을 돌아보면서 “건설물들의 질이 높다”, “시공을 하나하나 깐지게 하고 정성을 들였다”며 군인들의 일솜씨를 칭찬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도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사태 위험성이 있는 도로와 철길구간들에 대한 옹벽공사를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하고, 강하천 정리도 질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군인들이 있어 당 창건 75돌을 성대히 경축할 수 있었다”며 피해 복구 현장에 있는 군인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위문편지도 보내주면서 양양된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나가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있는 살림집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렇게 뒤떨어진 생활환경 속에서 살게 한데 대해 심각히 자책해야 한다”며 “이런 지방인민들의 살림 형편을 보고서도 외면한다면 당의 인민적 시책이 빈말 공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흥과 검덕, 용양의 낙후를 싹 털어버리고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건설해 우리나라 굴지의 대규모 광물 생산기지인 검덕지구를 삼지연시 다음 가는 국가적인 본보기 산간도시, 광산도시로 훌륭히 전변”시킬 구상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피해 복구 건설은 1단계로 정하고 80일 전투 기간 총력을 다해 질적으로 완공”하고 “2단계로 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 계획 기간에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용양광산에 2만5000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건설”하겠다는 결심을 피력했다.
특히 80일 전투 기간 검덕지구 건설 총계획안을 작성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면서 “설계에 앞서 반드시 현지답사를 하고 자연재해에도 걱정 없고 생활상 불편이 없도록 부지를 바로 정하며 인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해 살림집의 외부와 내부 형성안을 잘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 중시할 정책 대상을 정하면 타산부터 앞세우면서 패배주의에 빠져 우는 소리만 늘어놓고 분주탕이나 피우는 국가계획기관들에 손을 내밀지 않고 인민군대가 시멘트, 강재, 연유를 비롯한 건설자재도 전적으로 맡아 명년부터 매해 5000세대씩 연차 별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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