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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중권 “與, 내 목줄 끊겠다 협박…제정신 아닌 듯”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14 09:40
2020년 10월 14일 09시 40분
입력
2020-10-14 09:34
2020년 10월 14일 09시 34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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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출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삼국지 ‘예형’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논평을 두고 “목줄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의 중의적 표현”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부대변인이 ‘예형’ 얘기한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올렸다.
이어 “약하게 해석하면 진중권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다는 얘기일테고, 강하게 해석하면 아예 목줄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의 중의적 표현”이라면서 “어쩌면 둘 다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당에서 일개 네티즌의 페북질에까지 논평을 하는 것은 해괴한 일이다. 내용 또한 얼마나 천박한지. 자기 페북에나 올릴 법한 글을 여당 공식 논평으로 내놓다니.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낙연 대표님, 왜 그러셨냐”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당 공식 논평을 내고 “진중권 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를 삼국지 등장인물 ‘예형’에 비유하면서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 하라”고 했다. 예형은 뛰어난 재주를 지녔음에도 독설을 잘해 조조에게 미움받고 끝내 황조에게 처형당했다.
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 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라며 “그런데 그 살 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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