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맹비난한 것에 대해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찍이 여당이 신문 칼럼을 이유로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을 때 진중권 교수의 앞날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민주당이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에 대해 고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진중권 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며 “최소한의 인격은 남겨두기 바란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맛나고 신이 나느냐? 내 세상 같냐”며 “그런데 그 살맛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 의원은 이날 “독재가 따로 있나. 전체주의, 나치즘이 따로 있나”라며 “‘코로나 방역 정치’라는 완장을 차고 지식인의 입을 꿰매 전 국민을 친위대로 만들겠다는 것, 이게 작금의 대한민국판 네오나치즘”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외치고 강조해도 이른바 진보진영이 더 해야 하는 가치가 아닌가”라며 “‘달님 찬양’, ‘달님 결사옹위’에만 ‘표현의 자유’가 있다? 북한 김정은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 하나만 봐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내세우는 ‘진보’와 ‘민주’는 허상”이라며 “이런 게 악랄한 ‘변종 독재’”라고 강조했다.
박 부대변인에 대해선 “경기 김포에 총선 출마를 꾀하면서 채널A 등 종편에 문파 쪽 패널로 나와 결사옹위했다”며 “스튜디오 뒤에선 공천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으니 양해하라? 이런 표리부동한 사람을 제일 경계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여당 상근 부대변인.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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