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달 25일 북한 통일전선부 명의로 전달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 A씨 사살과 관련한 통지문이 37곳 이상 수정됐다는 ‘주간동아’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주간동아의 ‘김정은 사과 통지문, 남측에서 37곳 이상 북한식으로 수정됐다’는 제목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언론사에 사과 및 정정보도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검토·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간동아는 이날 오전 인터넷판 기사에서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북한 통전부가 보낸 통지문 전문이 9월25일 버전과 하루 뒤인 9월26일 버전이 상이하다고 보도했다. 하루 사이에 바뀐 통지문에는 ▲띄어쓰기 ▲두음법칙 ▲줄바꿈 등 총 37곳에서 수정이 이뤄졌다는 게 주간동아 보도의 취지다.
한편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한 사과의 뜻이 포함된 통지문 전문을 공개했다. 당시 직접 공개한 통지문에는 주간동아가 제기한 잘못 표기된 부분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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