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명칭은 ‘북극성-4ㅅ’… “수상, 수중용 추측”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5일 20시 36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수상, 수중용이라는 뜻으로 생각”

군 당국이 북한의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명칭이 ‘북극성-4ㅅ(시옷)’이라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15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 국정감사에서 ‘북극성-4호 밑에 (글씨가) 에이(A)냐 시옷(ㅅ)이냐’는 질의에 “북한은 영문 기호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ㅅ이라고 해서 수상, 수중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군사 전문가 등 군 안팎에선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영상, 사진 등을 종합해 신형 SLBM 명칭이 ‘북극성-4A’라고 추정했다. 통상 북한은 자체 개발한 무기에 이름을 붙일 때 한글 이름과 자음, 숫자 등을 조합해왔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공군 국감에선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이용한 공중급유기(KC-330)가 논란이 됐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전투용 자산을 장관이 해외출장을 가는데 자가용처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일상적 상황이 아니고 장관이 격리면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어 (민간공항 대신) 군 공항에 곧장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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