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살해 사건에 대해 자체적으로 국정감사를 열었다.
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끝내 무산되자 ‘국민 국감’이라는 이름으로 간담회를 연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의혹이 짙어지는데 정부·여당은 여전히 월북이라는 결론에 모든 상황을 끼워 맞춰가려 하고 있다”며 “월북으로 모는 청와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며 유가족과 국민은 울분을 토한다”고 비판했다.
또 “수적 우위를 앞세운 민주당이 각 상임위별로 자진 출석하겠다는 출석 희망 증인에 대해서까지도 막무가내로 증인채택을 거부하면서 진실에는 단 한발짝도 못가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국민 국감에 참석한 피살 공무원 친형 이 씨는 “(정부는) 동생이 죽고 난 다음에 찾는 시늉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생의 희생을 명예 살인하지 말아달라. 고2 조카의 외침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이어 “더 이상 동생의 희생을 명예살인 하지 말아달라.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예우를 다해주기 바란다”며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끝까지 동생을 찾아서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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