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판문점 견학 재개, 北 조난자 사살에 우리는 다 열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4시 29분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가운데) 통일부 장관이 16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가운데) 통일부 장관이 16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19일 통일부가 코로나19와 공무원 피살 사태에도 오는 11월4일부터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왜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느냐”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남북관계가 최악이며, 민심의 분노는 차오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혈세 180억원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잿더미가 돼도 통일부는 배상요구조차 못했다”며 “우리 국민이 무참히 피살돼 소훼돼도 해경은 지금도 망망대해에서 수색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와중에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내달부터 재개하겠다고 한다”며 “(여당은) 우리 국민의 북한 주민 접촉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정안까지 발의했다. 청와대의 종전선언 분위기 조성에 들러리로 나섰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 방역 차원으로 조난자를 사살했다며 북한을 두둔하기에 급급했던 정부였다. 그러면서 정작 우리는 모두 열어젖히겠다고 한다”며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 국제기구와 농민들의 염려도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방화벽을 넘으라고 독려하다못해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고 국정에 임하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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