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원 방역 안되면 복귀 어려워…분권형 방역"
"23일부터 마스크 수출규제 해제…정부, 적극 지원"
"70세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상세한 안내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내일부터 2주간 전국 8000여 곳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며 “방역당국은 점검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특히 종사자를 통한 전파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외부로부터의 감염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또 정 총리는 강남의 한 대형학원 강사 확진 사례를 두고 “학교나 학원에서 철저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일상으로의 복귀도 어렵게 될 것”이라며 “각 지역 교육청,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 공동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현장 중심의 분권형 방역을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23일부터 수출 규제 조치가 해제되는 마스크 업계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우수한 품질을 가진 우리 마스크가 세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며 “불과 8개월 전, 마스크 한 장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협력해 준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제 정부가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 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며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는 어르신들께서 현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세한 안내와 세심한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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