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주축으로 모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으로 대외활동에 나선다. 정치권에선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마포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다음달 26일 마포포럼에서 강연에 나선다.
마포포럼은 김 전 대표를 주축으로 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직 의원들의 사랑방 역할에 그치지 않고 차기 대선주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전 대표가 포럼을 기반으로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히면서 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 때마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참여 규모는 6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강연은 ‘보수가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유 전 의원 역시 같은 주제로 강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 이후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와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마포포럼에서의 강연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유 전 의원이 대권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에 올린 동영상에서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다. 반드시 제가 보수쪽의 단일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해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며 대권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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