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태도 지적에…장제원 “秋, 불러도 대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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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1시 55분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의원 질문에 윤 총장 답변은 더 길어진다. 묻는 말에만 답을 해야 하는데, 윤 총장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며 “우리는 7분을 갖고 있다. 누가 누구를 감사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도 윤 총장에게 “의원 질의에 장시간 답변을 하는 건 주의해달라”며 “특히 의원이 질의하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답변하면 질의하는 의원과 답변하는 총장이 서로 자기 말만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당 의원들의 윤 총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장 의원이 추 장관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장 의원은 “추 장관 같은 경우에는 야당 의원이 ‘장관님, 장관님, 장관님’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야당 의원이 지적하면 ‘소설 쓰시네’(라고 말하고) 27번 윽박지르고 비웃기까지 한다”고 따졌다.

이어 “이에 비해 윤 총장은 박 의원님께서 ‘똑바로 앉으세요’라고 하면 똑바로 앉는다”며 “조금 답변이 긴 것 외에 추 장관보다는 한 수십 배 정도 예의 바르게 답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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