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한민국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든 국방부 장관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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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4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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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살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여객선 하선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씨는 하 의원과 연평도 실종현장을 방문해 동생의 위령제를 지내고 돌아왔다. 2020.10.22/뉴스1 © News1
서해 피살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여객선 하선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씨는 하 의원과 연평도 실종현장을 방문해 동생의 위령제를 지내고 돌아왔다. 2020.10.22/뉴스1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과 관련 “이제 와서 시신 소각이 아닐 수 있다는 국방부, 대한민국을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든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방부가 시신 소각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며 “그것도 모르고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오늘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북한의 시신 소각 사실을 보고했다. 국방부가 대통령과 국민, 나아가 전세계를 우롱한 집단이 되고 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국제사회 공신력을 추락시킨 국방부 장관을 문책하고 이번 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재조사해야 한다”며 “그동안 오락가락 말 바꾼 해경과 국방부는 진실을 밝힐 의지와 능력이 없음이 확인됐다. 오히려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희생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지울 건 지우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희생자 아들에게 한 그 약속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줄 때”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법사위 국정감사시 국방부 장관은 ‘공무원 시신 훼손’ 관련 답변 과정에서 ‘(9월24일 대국민 발표 내용 관련) 단언적 표현을 해서 국민들의 심려를 끼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는 국방부가 공개적으로 언론 및 국회에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을 정황이 있다면서 ‘총격과 시신 훼손’의 과정이 추정된다고 설명해 온 것과 동일한 연장선에서 나온 답변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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