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빠진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국방부에 보다 융통성 있는 해외 주둔 미군 기조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주한미군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12년 만에 공동성명에서 관련 표현이 삭제된 것이 주한미군 주둔에 변화가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SCM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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