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키즈’ 김용민·김남국 “국감 끝”…조국, 3분 만에 ‘응원’ 댓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0시 02분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동아일보 DB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초선이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김용민·김남국 의원이 27일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며 소회를 밝히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사위 국감 마무리했다”며 “첫 국정감사에 아쉬움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은 국민들 삶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본다”고 적었다.

이어 “좋아라하는 김남국 의원과 같이 국회 계단에 앉아 소회를 나눴다. 사실 조금 지쳐서 그냥 쉬었다”고 김남국 의원과 찍은 사진을 소개한 뒤 “이제 본격적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또 뛰겠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간 지 불과 3분 만에 조 전 장관이 댓글을 달았다.

조 전 장관은 오전 1시 47분 “두 분 정말 수고 많았다”고 했고, 이에 김용민 의원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남국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긴장하면서 부지런히 준비했지만 부족한 점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며 “국감하면서 매일 같이 부족한 점들을 메모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내년 국감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와 예산 국회가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남은 일정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 안산 단원을 예산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용민·김남국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이 깊다. 김용민 의원은 조 전 장관 재직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김남국 의원은 ‘조국백서’라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집필진이다. 두 의원은 정치권에서 ‘조국 키즈’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3일 김용민·김남국 의원이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대한 관전평을 남겼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 전 교수는 “압권은 김남국-김용민 개그 콤비의 팀킬 플레이. 김남국 덕분에 박상기가 검찰총장 찾아가 조국의 선처를 부탁한 사실도 알게 됐고, 요즘 이상해진 JTBC의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수확이 좀 있었다”고 비꼬았다.

또 “김용민의 슬라이드 쇼도 볼만했다”며 “뿜었다. 검찰의 죄악상이라고 나열하는 가운데 윤석열이 한겨레신문 기자 고소한 것까지 집어넣었다. 그건 오보가 아니라 음해였다. ‘똘마니’라 했다고 발끈해 고소한 사람이 남에게는 성 접대 받았다는 모함을 받아도 참으라니”라고 비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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