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2인자’ 강은호 차장, 사직서 제출…ADD 소장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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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1시 21분


강은호 방위사업청 차장. © 뉴스1
강은호 방위사업청 차장. © 뉴스1
방위사업청 강은호 차장이 27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장관 등 최근 군 수뇌부 인사와 맞물려 취임 2년을 맞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의 교체설이 제기되어온 가운데 강 차장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차기 소장으로 기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방사청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강 차장은 지난주 의원면직을 신청한데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생인 강 차장은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 방산기술통제관, 기획조정관, 지휘정찰사업부장,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방사청 내 요직을 두루 지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방사청 2인자에 해당하는 차장으로 재임해왔다.

강 차장은 당초 현 왕정홍 청장의 후임이나 차기 국방부 차관으로 유력시돼왔다. 그러나 이번 사직서 제출로 인해 ADD 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대된다.

이는 그가 의원면직을 신청한 사실 때문이다. 의원면직은 ‘본인이 원하는 바에 의해서 현직을 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차기 방사청장이나 국방부 차관으로 간다면 벌써부터 의원면직을 신청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ADD는 오는 12월 남세규 현 소장의 임기가 만료돼 내달 중 차기 소장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 안팎에서는 강 차장의 ADD행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아울러 방사청장 교체 관측도 확대되는데, 강 차장과 함께 군 문민화 상징으로 여겨지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장희선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강 차장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 “의원 면직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설명이 제한된다”며 “현재 근무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ADD 소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인사권자의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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