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수십개의 서면질의를 이전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복사해서 제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노 후보자에 대한 정책질의 중 60여개가 지난 9월22일 임명된 조성대 선관위원의 서면 답변을 베끼거나 100% 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Δ위성정당의 출현에 대한 평가 Δ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대책 Δ정당 가입 연령 제한에 대한 견해 Δ공무원·교사 등의 정치적 의사표현에 대한 입장 Δ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방법 개선방안 Δ전자투표 도입 등 63개 질의를 조성대 선관위원의 서면답변와 일치했다.
박 의원은 “현 정권과 중앙선관위가 법으로 정한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선거와 투표의 공정한 관리를 관장하는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인물이 본인의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에서 다른 후보의 가치관과 사상, 선관위원으로서의 기본적 소신마저 베꼈다는 것은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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