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위해 기도”…프란치스코 교황, 文대통령에 친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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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6시 23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 기원 등의 내용을 담은 친필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차례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3일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의 이임 예방 때 문 대통령 앞으로 친필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친필 메시지에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며 “여러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또 문 대통령과 한국의 카톨릭 신자를 위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친필 메시지를 별도로 문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며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고 성모님이 여러분을 지켜주길 기원한다. 저를 위해 기도하는 걸 잊지 말아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교황은 때마다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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