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밥이 지겹다”는 후원금 요청 글을 올려 일각에서 ‘앵벌이 성’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이어,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27일 “한 푼 줍쇼”라고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한 푼 줍쇼”라고 쓰며 후원 계좌 번호를 적어 올렸다.
그는 “정청래는 도대체 어디서 놀고 있느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YTN 알고리즘 등 고정프로그램에서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1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는 15% 세액공제’, ‘개인 명의 후원은 연간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지난 16일 친여 성향의 김어준 씨가 창간한 매체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김용민 의원입니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후원금 모금 명목으로 “검찰의 악랄한 짓거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며 “그런데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진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저에게 밥 한 끼 사주시고 검찰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지지자들은 이 글을 페이스북 등에 퍼 날랐다. 이를 두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개혁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