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왜 여기서?”…美가 때린 中틱톡, 청와대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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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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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 속에 있는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최근 ‘청틱톡(K_newdeal)’이라는 아이디로 계정을 개설하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 홍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올린 게시물은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는 문 대통령의 목소리가 실렸다. 또 그린뉴딜 해상풍력실증단지 방문(7월), 그린스마트스쿨 현장 방문(8월) 등을 소개했다.

나머지 영상에는 “100% 누구나 다 아는 그분 등장”,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합니다” 등 문구를 넣고 2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라이브’를 안내했다.

해시태그로는 ‘#진짜백퍼다아는분 #모를리없음 #이분이 왜 여기서 나와’등을 달았다.

틱톡은 2017년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앱으로 15초~1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미국 정부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릴 우려가 있다며 자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아동 정보 불법 수집 등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1억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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