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하고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부정평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0월 4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3%p 내려 48.3%를,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4.2%를 보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간 차이는 0.7%p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은 가장 큰 5.9%p 상승을 이뤄 긍정 46.8%, 부정 47.5%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안 차이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4.7%p 상승하며 긍정 47.0%, 부정 50.4%를 기록했다. 역시 오차범위 안이다.
연령대별에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던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9.6%p 상승하며 긍정 45.9%, 부정 48.4%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30대에서는 지지율이 7.7%p 빠지며 긍정 45.9%, 부정 50.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3.1%p 상승, 보수층은 3.2%p 하락해 각 75.3%, 18.3%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에서 지지율이 18.2%p 상승해 54.6%의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노동직 역시 11.2%p 상승하며 긍정평가가 51.9%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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