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러수교, 냉전 종결 상징…한반도 평화 도와주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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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릭 러 대사 만나 "30년 동안 물적·인적 교류 늘어"
러 대사 "이낙연의 한러 협력 추구 러시아에 알려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도록 계속 도와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쿨릭 러시아 대사 예방을 받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건설적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과 러시아는 원래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는 이웃 나라였다”며 “두 나라가 떨어진 것은 냉전 기간으로, 30년 전 한러 수교는 냉전 종결의 상징적 사건 가운데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교 이후 30년 동안 두 나라가 물적, 인적 교류를 늘리면서 관계를 강화해가고 있는 것은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 간에 5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6번째 회담을 앞두고 있다. 두 정상이 합의한 9개 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쿨릭 대사는 “이 대표는 러시아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러시아와 한국 간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정치인이라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쿨릭 대사는 “지난 2018년 브라질 월드컵 개최 때 제4차 동방정책포럼에 총리로서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두 나라 간에 잠재력이 풍부하며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국회 특별전시회에서 쿨릭 대사와 만난 바 있다.

이날 예방에는 민주당에선 이 대표, 안민석 국제위원장,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 신영대 대변인,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22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각각 만나는 등 주요국 4강 대사를 차례로 만나고 있다. 싱하이밍(邢海明) 중국 대사 예방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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