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등의 문제해결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처음에는 뭔가 개혁한다고 했지만, 마지막에 흐지부지되는 것이 너무 많다”며 “주 52시간 제도 등이 계속 유예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노총과 정의당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노동 개악을 막아내고 국제노동기구(ILO) 협정 비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함께 연대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등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시정연설을 하러 오셨고 사전환담 때 이스타 항공 문제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위기가 좀 지나가고 나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부가 좀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의 탈당 정도로 처리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니 정부가 책임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문 대통령에 말했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단식 투쟁 중 건강 악화로 입원한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을 병문안하며 이낙연 대표에게 뼈있는 메시지도 보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단식투쟁을 하다 쓰러진 박 위원장을 만난 시간에 이낙연 대표는 호남을 찾아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고 한다”면서 “이스타 항공 노동자들은 ‘엎어지면 코가 닿는’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고, 박 위원장이 입원한 병실은 국회에서 10분 거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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