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독도 헬기사고 1주기 추모 물결…“안전한 나라 만들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31일 15시 38분


31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거행된 독도 소방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1주기 추모식에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31/뉴스1
31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거행된 독도 소방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1주기 추모식에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31/뉴스1
독도 해상 인근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일 연이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소방관 출신으로 헬기 추락 사고 당시 직접 동료 대원들의 수색에 나섰던 오영환 의원은 이날 추모식에서 “매일 그대들을 떠올리며, 함께했던 임무를 이어가지 못한 오늘 제 모습이 너무도 죄스럽다”며 고개를 떨궜다.

오 의원은 “원망스러울 만큼 너무도 차가웠던 독도 앞바다를 잊지 못한다”면서 “저 하늘을 날아 소중한 생명을 구하던 빛나는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을 언제까지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추모식에 참석한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말 5명의 소방대원 영결식에 대통령께서 참석했다”며 “영결식에 참석해서 무거운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이뤄냈고, 국립 소방병원도 건립될 예정”이라면서도 “유일하게 변치 않은 것은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일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 부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방항공대원 5명의 안타깝고 숭고한 죽음을 기억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한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우리 사회를 함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끝내 무사귀환하지 못한 다섯 소방대원을 추모하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온 국민이 더 안전한 나라’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정주 의원도 이날 “작년 오늘 독도 앞바다로 응급환자를 구하러 간 다섯 명의 영웅이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불속이든, 물속이든 뛰어들어 위태로운 국민들의 심장에 숨을 불어 넣는 소방대원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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