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김종인이 민주당 대표였어도 재보선 후보 냈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3일 09시 23분


"역대 가장 혹독한 도덕성 검증 진행…女 후보 좀 더 유리"
"재산세 완화 기준 6억원 가능성 높아…시민 78%가 혜택"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야당이 민주당의 서울·부산 재보선 후보 공천 결정을 책임정치 실종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셨어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김 비대위원장도) 유권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아마 판단하셨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혁신안으로 내놓은 당헌당규를 뒤집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류의 가능성을 최대한 토론하고 만들었어야 한다는 반성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그렇게 당헌을 만들어서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되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부산 재보선 공천 후보 자질에 대해선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은 꿈도 꾸기 어려울 것”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혹독한 도덕성 검증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를 여성, 남성 규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여성 후보가 조금 유리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인식 속에서 여성이 좀 더 도덕성에서 우위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중순 정도까지는 후보를 어떻게 검증하고 진행할 것인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정부가 이르면 3일 발표 예정인 1주택자 재산세 완화 기준에 대해 6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발표까지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을 것 같다.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완화해주되 6억부터 9억까지의 1주택자는 0.03%포인트를 인하해주는 절충안도 테이블에 올려져서 논의가 된 상황”이라며 “6억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6억으로 해도 우리 시민들의 78%는 혜택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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