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1만여명 코로나19 검사…여전히 확진자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3일 09시 40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만462명에 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확진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에 밝혔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HO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의 상황을 종합한 ‘동남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지난달 22일기준 1만46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했고, 29일까지 여전히 확진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북한이 밝힌 검사 대상자의 수는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이 지난 9월 RFA에 9월17일 기준 3374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것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WHO 측은 주간 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8일 기준 총 726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그 다음 주인 15일 기준 총 8770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1500명 이상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셈이다. 다만 WHO 보고서는 검사 인원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박기범 재미한인의료협회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RFA 국제기구가 코로나19 진단 관련 대북 지원을 지속하면서 검사 인원 수가 증가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수많은 국제 기구들이 진단 기계를 보냈으며 또 진단키트도 추가적으로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월15일에서 22일 사이 161명이 격리되면서 지난달 22일 기준 북한 내 총 3211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격리된 인원이 10월 중 매주 300명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추세로 볼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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