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현장지도서 정책지도로 통치방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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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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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지도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통치 방식을 바꾼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파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이 (과거에는) 현장을 방문해 공장 등에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최근에는 노동당 회의에 집중한다”며 “올해 직접 주재한 회의는 당 정책회의 17회다. 지난해는 3회 정도로 6배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면서 북한 국정 운영의 전반에 걸쳐 관여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의 노동당 내 직책도 현재보다 더 격상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하 의원은 “내년 1월 8차 당 대회 때 김 후보위원의 당 직책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수급인 김 위원장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급인 대원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살이 조금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 젊은 나이여서 비만이 큰 건강 문제는 아니다”라며 “집권했을 때 90kg이었다가 지금은 140kg대다. 작년엔 한 130kg대였다. 8년간 매년 평균 6~7kg씩 쪘다”고 말했다.

또 “2014년 족근관증후군이라고 발에 물혹이 있어서 지팡이를 짚고 잘 걸어 다니지 못했는데 그걸 치료했다. 현재는 무리 없이 계단 언덕을 오르고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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