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집권 직후인) 2012년 8월경 90kg에서 8년간 매년 평균 6∼7kg 증가해 작년에는 130kg대였고, 지금은 140kg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신장은 170∼172cm로 알려져 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은) 2014년 족근관증후군으로 발에 물혹이 있어서 지팡이를 짚고 잘 걸어 다니지 못했지만 그것을 고쳤다”며 “지금은 무리 없이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내리는 정상 보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 젊은 나이라 비만이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가벼운 성인병 증세를 앓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평소 폭음, 폭식을 많이 하는데다 유년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내면서 치즈를 좋아하는 등 식습관에도 문제가 많다”며 “현장지도 횟수가 줄어든 것도 건강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100일 넘게 두문불출 중인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에 대한 동향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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