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40kg대, 8년새 50kg 늘어… 건강에 별 이상은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4일 03시 00분


“족근관증후군 고쳐 정상보행 가능”… 두문불출 리설주 동향 보고는 없어

국가정보원은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중이 현재 140kg대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집권 직후인) 2012년 8월경 90kg에서 8년간 매년 평균 6∼7kg 증가해 작년에는 130kg대였고, 지금은 140kg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신장은 170∼172cm로 알려져 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은) 2014년 족근관증후군으로 발에 물혹이 있어서 지팡이를 짚고 잘 걸어 다니지 못했지만 그것을 고쳤다”며 “지금은 무리 없이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내리는 정상 보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 젊은 나이라 비만이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가벼운 성인병 증세를 앓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평소 폭음, 폭식을 많이 하는데다 유년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내면서 치즈를 좋아하는 등 식습관에도 문제가 많다”며 “현장지도 횟수가 줄어든 것도 건강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100일 넘게 두문불출 중인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에 대한 동향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김정은#건강#족근관증후군#정상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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