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기준’ 등 주요사안 공동전선
金, 재난지원금 관련 ‘결근 투쟁’도
후임 부총리 은성수-윤호중 등 거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강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2020.11.3/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연말 개각 폭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의 반려에도 홍 부총리의 교체가 상수가 되면서 후임 경제부총리 인선도 장관급 10명 안팎으로 예상됐던 연말 순차 개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초 홍 부총리는 연말연초 순차 개각 때에도 교체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국판 뉴딜의 주무장관인 데다 후임자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홍 부총리가 여당과의 누적된 갈등으로 공개 사의를 밝힌 만큼 개각 때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여권 안팎에선 홍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함께 호흡을 맞춰온 ‘경제 투톱’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까지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당정 갈등의 원인이 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와 주식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완화 등 주요 사안에서 홍 부총리와 공동전선을 구축해 왔다. 특히 김 실장은 올 4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를 관철시키자 하루 동안 출근하지 않는 ‘결근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1월 1기 경제 투톱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현재 주중대사인 장하성 당시 정책실장을 동시 교체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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