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연재해 복구로 경제발전 지장…치산치수에 힘써야”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4일 08시 19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 현장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 현장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4일 큰물(홍수)과 태풍 등 수해로 정상적인 경제발전이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치산치수(治山治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치산치수 사업을 힘 있게 벌여 조국 강산을 살기 좋은 인민의 낙원으로 꾸리자’는 1면 사설에서 “치산치수 사업은 인민의 행복과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재해성 기상 현상으로 인하여 살림집(주택)과 공공건물, 도로와 철길들이 침수 파괴되고 농경지들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자연재해 복구에 많은 노력과 설비, 자재가 소모되어 나라의 정상적인 경제발전이 지장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북한은 올해도 장마철 폭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상당한 농경지가 침수되고 주택과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를 보았다. 수해 복구에 인력과 물자를 총동원하면서 올해 야심차게 추진한 경제 ‘정면 돌파전’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신문은 “자연재해는 결코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우리는 산과 강을 인민에게 유익한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돌려 인민경제의 계획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적극 추동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과학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치산치수 사업도 주먹구구식으로 해서는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계절이나 환경 조건을 정확히 계산한 국토관리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내년 8차 당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은 올해 여름철 수해 복구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향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장기적인 수해 예방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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