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미국 대선이 새로운 정세의 시작”…방미는 상황보면서 판단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4일 09시 58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 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북측을 향해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남북간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2020.9.1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 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북측을 향해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남북간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2020.9.1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반도의 새로운 정세의 시작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에 위치한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미국의 대선 결과가 새로운 정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주목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결과가 곧 나올 것이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기다리겠다”면서 “정부로서는 어떤 상황이 되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착실하게 진척시켜나갈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을 방문할 계기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이날 북한이 더 이상 남북관계의 상황을 격화시키거나 파국으로 가길 원치 않는다면서, 향후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행사와 미국 대선 등 큰 정치 일정을 통해서 북측이 현상을 변동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목하면서 대처해 왔다”면서 “아직까지는 상황을 격화시키거나 파국으로 가는 것보다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쪽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연하게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두 가지 측면들을 다 보면서 최선을 다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의 흐름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북한이 남측의 판문점 견학 재개를 시작한 것을 알고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판문점 견학 문제는 남북 상호 간에 (남북 간) 연동된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북측이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건 전적으로 북측의 판단”이라면서 “우리가 먼저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과정으로 돌아온 것이며 그다음 코로나19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동안에 나름대로 방역 당국과 감염병 차단 통제 등 관련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상의하고 또 대비를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방역 차원으로 지난 2019년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은 이날부터 재개됐다.

(판문점·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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