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 내년 말 종식되면 이후 시대 대비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0시 18분


"높은 시민의식과 복합 의료시스템으로 잘 대처해와"
"전문가들 2021년 말 종식 예상…두 배 기간 남았다"
"코로나 지표 관리,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개발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지금 해야 한다. 내년 말에 종식되면 2022년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므로 1년 2개월 정도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주최의 ‘코로나19 경험과 극복’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언택트(비대면)를 키워드로 뉴노멀(New Normal) 세상이 진행이 될 것이다. 4차혁명이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그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코로나에 잘 대처한 이유는, 첫째는 높은 시민의식이고 둘째는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이다. 또 메르스를 먼저 경험하고 그것을 제대로 시스템에 반영한 결과가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독특한 의료 시스템이다. 공공의료 시스템과 민간의료 시스템이 복합됐다. 공공의료의 컨트롤 하에 있지만 실제로는 민간 시스템이 하기 때문에 보편적 서비스와 빠른 속도로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전문가들은 내년 말 정도로 종식을 예상한다. 올해 많이 고생했지만 우리 앞에는 두 배의 기간이 남았다”며 “우리에게는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당연히 코로나를 보다 잘 관리하는 것이다. 확진자 숫자는 관리 지표로 좋지 않고, 제대로 된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지속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일은 이미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 큰 오페라 홀에서 자원자들을 모아 촘촘히 앉게 하고, 2~3미터 간격으로도 앉게 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공기 흐름을 연구한 다음 어떤 형태가 감염을 최소화하는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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