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윤석열,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민망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4일 12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아마 윤 총장 스스로도 곤욕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한다고 발언한 걸 들었는데 실장의 생각도 같냐’고 묻자 “윤 총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의원이 ‘윤 총장이 왜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로서 지지율이 나오냐’고 묻자 노 실장은 “그것은 일단 조사를 하니까 그렇게 나오겠죠. 조사에서 빼달라고 한 것을 여론조사(업체)에서 이행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텐데”라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이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적 여론조사를 하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만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적 효과로 윤 총장 지지가 높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정권이 아파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노 실장은 “해석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고 일축했다.

노 실장은 윤 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임기동안 소임을 다하라고 하셨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임기 관련된 것이나 인사에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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