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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귀순’ 육군 22사단, 이번엔 북한 남성에 철책 뚫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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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16:13
2020년 11월 4일 16시 13분
입력
2020-11-04 15:00
2020년 11월 4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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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 해변에 설치된 철책. 2018.12.5/뉴스1 © News1
4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철책을 넘어 월남을 시도한 북한 남성이 하루 만에 붙잡히면서 군 경계에 또다시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은 이날 동부지역 전방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을 포착해 수색작전을 진행했다. 일대에는 대침투 경계태세인 ‘진돗개 둘’이 발령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해 4일 오전 9시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며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국적의 이 남성은 전날 오후 7시 26분께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군 감시장비에 처음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측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철책을 넘는 과정에선 철조망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처음 신원미상자를 포착한 때부터 검거해 북한 남성으로 확인하기까지 약 14시간이 소요됐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부대는 육군 22사단이다. 강원도 고성군을 책임지는 22사단은 지난 2012년에도 일명 ‘노크 귀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노크 귀순’은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 1명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우리 측 일반전방초소(GOP) 생활관 창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힌 사건으로, 우리 군의 대표적인 경계 실패 사례로 꼽힌다.
이번 사건도 현재로썬 단순 귀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철책이 뚫렸고 수시간 뒤에야 신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경계작전 실패를 반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계 실패는 접경 군부대의 고질적인 난제이기도 하다. 우리 군은 올해 들어서만 태안 중국인 밀입국(4월과 5월), 강화도 수영 월북(7월) 등의 사건을 통해 경계에 허점을 노출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여론의 파장을 불러왔던 지난 9월 서해에서의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접경지 일대 군의 경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 제기될 수 있다.
군은 당시 우리 측 민간인이 실종 후 북측 해역으로 진입할 때까지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북측 해역으로 진입 후 사망시까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군은 당시 북한군의 피격에 대해 “그렇게까지 할 지 몰랐다”라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여론과 야당의 집중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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