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보수단체의 8월 광화문 집회에 대해 “허가되지 않은 광화문 집회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만 600명 이상이 나왔다. 집회 주동자들은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 당시 경찰이 차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 야당이 비판하자 “광복절 집회는 경제 성장률 0.5%포인트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재인산성 사건을 보고 소름이 돋는다. 경찰이 버스로 국민을 코로나 소굴에 가뒀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을 치하했다” “(집회 차단이) 여러 차례 보도되며 어마어마한 국제 망신을 샀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노 실장은 “살인자” 표현에 대해 “과한 표현”이라고 물러섰다.
한편 노 실장은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윤석열 검찰총장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며 “법무부는 법무부의 할 일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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