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5일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북한이 미국 대선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이 나온다면 관련 내용을 살펴 본 후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기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한 매체들은 미국 대선과 관련해 어떠한 소식도 전하고 있지 않다. 지난 3일 진행된 미국 대선의 최종 결과는 예상보다 늦게 발표되고 있으며, 북한 역시 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는 이튿날 관련 논평을 낸 바 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가 카드 뉴스를 통해 북한 아동의 사회의무노동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 실상에 대해 있는 그대로 전달할 뿐 (카드뉴스에는 북한에 대한) 비방도 미화도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3일 공식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카드뉴스를 게재했다. 여기에는 북한 학생들이 방과 후에 나무심기나 모내기와 같은 ‘사회의무노동’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동 노역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 당국자는 “사회의무노동이라는 말에 동원된 노동이 일부 포함될 수는 있지만 이는 강제노동을 미화할 의도가 아닌 단순 ‘북한식 교육 용어’를 사용한 ”이라면서 “카드뉴스에는 북한 미화의 요소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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