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초박빙 접전 중인 미국 대선과 관련해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어떻게 결정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으나 혼란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국론이 두 개로 갈리면 나라가 안정을 못 찾고 혼란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분열된 국민과 나라를 통합하는 게 미국의 큰 과제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이번 미국 선거와 관련해 다각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치열한 안보전략을 세워야 하고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대비책이 절대로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정파적 이익이 아니라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우리 당도 초당적인 협조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이 공식적으로 누가 됐다고 발표가 나지는 않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동안 했던 것이 새로운 미국의 정책에 합당한지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외교정책을 수립하는데 국민의힘도 협조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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