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철책 귀순 “1명 외 추가 인원 없는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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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5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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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남한 사건과 관련 해당 인원 외 “추가적인 인원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신병을 확보한 남성 외에 넘어온 또다른 인원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1명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강원도 고성군 현지에서 현재 수색 작전은 종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실장은 귀순한 북한 남성의 신원 등 구체적 정보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 기관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설명 드리는 것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북한 남성이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서는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것은 맞다”며 “합참 차원에서 점검해서 보완하고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보완할 것이 있으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시점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작동이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될 상황”이라며 “현재 점검중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합참은 전날 이번 사건과 관련 당시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상태 등의 조사를 위해 해당 사단에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단은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 1명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우리 측 GOP 생활관 창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힌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한 부대다.

검열단은 북한 남성의 월책 장면을 열상감시장비(TOD)로 포착해 실시간으로 지켜봤음에도 신병확보까지 14시간이 소요된 이유와 철책에 설치된 광망(케이블)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열단 조사 결과 작전 및 장비 상태 유지 등에 문제점이 식별되면 문책이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2년 노크 귀순 때는 해당 부대의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이 줄줄이 보직 해임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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