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보궐선거, 성인지 학습 기회?…조주빈 1타 강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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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5일 16시 17분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사진=동아일보 DB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사진=동아일보 DB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성인지 감수성 교육 기회’라고 긍정 평가한 데 대해 서민 단국대 교수가 5일 ‘역대급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블로그에 ‘성인지 학습 1타 강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사이버 성인지학습의 최고 권위자”라며 이 장관 발언을 비꼬았다.

앞서 이날 이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성인지 관점에서 838억 원의 선거비용이 피해자들이나 여성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국가에 굉장히 큰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답했다.

이에 서 교수는 “여가부 장관 이정옥은 말하는 것만 봐도 무능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녀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찐 무능력자”라며 “아는 게 없는 이한테 질문을 던지면 억지로 대답하려다 헛소리를 할 수밖에 없지만, 이정옥의 오늘 발언은 그 헛소리 중에서도 역대급”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성범죄가 국민으로 하여금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여가부 장관”이라고 꼬집으며 “이쯤 되면 여가부 직속으로 성인지 감수성 증대를 위한 드림팀을 구성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1번 강남서 전자발찌 끊고 잠적한 전과 10범.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모셔오자. 2번 낙태 돕겠다며 임산부를 성폭행한 전과 8범. 임산부들의 성인지 학습을 돕는 데는 최고다. 3번 n번방 사건 조주빈. 두말 할 것 없이 사이버 성인지학습의 최고 권위자”라고 언급했다.

또 “꼭 민주당 것들이 더듬어야 성인지 학습이 되는 게 아니라면, 저 셋이 결성한 드림팀이 전국을 돌며 성인지 감수성을 학습시키게 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년에 내가 한 것 중 제일 잘한 것은 ‘탈진보’, 올해 내가 한 것 중 제일 잘한 것은 ‘탈페미’”라고 설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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