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 약자 가장 많아…선거서 부각될 것"
"미국 대선 봐도 결국 상식이 이기는 것이 선거"
"내년 보궐선거 이길 수 있게 협조해달라" 당부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가 왜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모든 사람이 틀림없이 집권 가능하다고 한 선거를 패배했는지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양극화 진행 과정을 전혀 무시해버리고 소위 기득권이나 대기업에 대한 애정만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나라 실정을 보면 코로나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게 사회 양극화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IMF를 겪으면서 급속히 수습하는 데 열중해 사회 양극화가 시작했고 그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게 우리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에서 이를 제대로 인식하느냐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내년 4월에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 냉정하게 보면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서울이고 이들의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 이들에 대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책 실패로 부동산 투기를 일으키고 해법으로 세금 인상을 잔뜩 해놨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을 것처럼 했지만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만 초래했다”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게 가장 크게 부각되지 않겠나. 가장 많은 사회적 약자가 살고 있는 곳이 서울시”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미국 대선과도 연결지으며 “며칠 전에 끝난 미국 대선을 보면, 결국 상식이 이기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억지를 부려도 국민이 따르지 않으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우편투표가 1억을 갔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거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불복한다고 했지만 상식이 그것을 허용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로 등장하는 바이든 정부는 민주주의 동맹을 선호하는데, 우리 나라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미국 중국의 갈등구조가 심화될 계기가 될 거라고도 하는데 우리 당도 어떤 포지션을 정할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과 보궐선거가 남아서, 저는 거기에 우리의 당력을 총동원해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이끄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 여러분이 많이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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