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과 셀카…文대통령, 갑자기 구부정한 자세된 이유는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6일 14시 07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6월 용산 소방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청와대 제공) 2018.5.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6월 용산 소방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청와대 제공) 2018.5.3
6일 오전 11시25분쯤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 실내종합훈련장. 제58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기념식 후 이곳에서 구조훈련 시범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구조훈련 시범이 종료된 후 시범에 참여한 소방관 및 간부 후보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뒤 “같이 사진 한번 찍을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소방관과 간부 후보생들은 문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 위해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단체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문 대통령이 갑자기 무릎에 손을 짚고 구부정한 자세로 섰다. 문 대통령 뒤에 선 여성 소방관이 키가 작은 것을 확인한 문 대통령이 이를 배려해 자세를 낮춘 것이다.

그러자 소방청 관계자는 문 대통령을 향해 “서십시오”라고 권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괜찮아요”라고 하면서 무릎을 구부려 자세를 낮춘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 말미에 “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며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부족한 현장인력을 2022년까지 추가로 늘려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약속 등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기념식에서 울산 아르누보 주상복합 고층 아파트 및 대연각 호텔 화재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화재진압 훈련 영상 및 시연을 지켜봤다. 시연이 끝난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화재진압 소방관들을 격려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화이팅’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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