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안철수에, 김종인 “막연한 얘기만 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6일 15시 05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한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시민 후보 찾기 공청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가 이날 오전 ‘국민미래포럼’ 초청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하게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는 항상 하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천 룰을 확정한 뒤 서울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룰을 정하면 후보가 되고 싶은 분은 룰을 따라와 공정하게 경쟁하면 되는 것”이라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더 할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공천 마지막 단계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무엇을 얘기하든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정권 교체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말을 두고 다른 얘기를 할 게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후보 선출 방식(일반 국민 50%-당원 50%)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현재 당헌·당규상 50%·50%로 돼 있는데 그 룰은 이번 보궐선거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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