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연합사, 코로나19 적극 대응…We go together”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6일 16시 16분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종교활동까지 금지"
김승겸 부사령관 "Fight Tonight 태세 더 공고히"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미연합사령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오는 7일 창설 42주년(1978년 11월7일 창설)을 맞아 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기지의 콜리어필드(Collier Field) 체육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B. 에이브람스(Robert B. Abrams) 대장이 행사를 주관했다. 연합사 부사령관 김승겸 대장을 비롯한 한·미 연합사 장병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미연합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활동까지 금지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을 보탰다”며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준 덕분에 한국의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난관을 함께 극복해나가도록 하자”며 “한미연합사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앞날에 영광과 무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했다.

연합사 부사령관 김승겸 대장은 기념사에서 “연합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해 북한의 도발 및 침략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견인하는 핵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또 “미래지향적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전투조직과 체계로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Fight Tonight’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창설 42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장병들의 우호 증진을 위한 ‘2020 한미동맹 강화 콘서트’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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