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할도 할 것” 안철수에…김종인 “막연한 얘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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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6일 17시 16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한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시민 후보 찾기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국민의당 의원 모임인 ‘국민미래포럼’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하며 여지를 남겼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하게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는 항상 하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공천 룰을 확정한 뒤 서울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룰을 정하면, 후보가 되고 싶은 분은 룰을 따라와 공정하게 경쟁하면 되는 것”이라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더 할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 막판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관해선 “아직까지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보궐선거 후보 경선룰에 대해선 “현재 당헌당규상에는 50(책임당원)대 50(여론조사)으로 돼있는데 그 룰을 보궐선거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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