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미국 新정부와 협력적·안정적 관계 바란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6일 17시 46분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
"새로운 정부 정책이 동북아 정세에 중요한 영향"
"中 주권·이익 지킬 것…美 건설적 역할 발휘하길"
"한반도 대화 기회 있으나 불투명...문 안 닫혀"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6일 “미국 대선이 치러졌고, 새로운 정부가 동북아 3국에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가 동북아 정세에 중요한 영향 미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협조적이고 협력적이며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외교관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미국은 비록 동북아 지역의 나라가 아니지만 확실하게 이 지역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도 아주 대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이어 “중국은 자국의 안전, 발전의 이익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라며 “미국이 동북아에서 좀 더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라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서 책임을 지며 지역 정세 완화와 장기적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며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역내 지역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기꺼이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겠다”며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적 환경을 이해하고, 평화와 발전 추구라는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요구를 존중하기를 바란다. 미국과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는 잘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선 “한반도에서 대화 기회는 아직 살아 있으나 앞길은 불투명하다”라며 “다행인 것은 양측은 대화라는 선택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향해서 큰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남북은 서로 마주보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한반도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든 안하든 중국과 한국, 한반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중한 관계 발전이 한국 국민의 기대에 맞고, 동시에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