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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추미애 특활비 조사 지시는 명백한 정치 보복”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09 09:44
2020년 11월 9일 09시 44분
입력
2020-11-09 09:43
2020년 11월 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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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안되면 윽박지르는 게 국정운용 방식이냐"
"반문연대가 아니라 미래연대 해야 정권교체 가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추미애 장관의 감정에 치우친 감찰권 남용과 보복성 특활비(특수활동비) 조사 지시는 한 마디로 직권남용이고 권력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활비 조사 지시는) 윤석열 총장을 향한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찍어내기 명분 쌓기용”이라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정치인인 장관만 문제가 아니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진, 무려 444건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탈원전 증거서류 인멸은 공직기강 파괴를 넘어 국정농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범죄를 파헤치겠다는 검찰수사를 비난하는 여당 대표는 비리 옹호자냐”며 “자격 없는 최서원(최순실)이 국정에 관여했다고 분노했던 분들이, 공무원과 그 윗선의 이런 범죄는 왜 싸고도냐”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사전 용역비 논란도 법이고 절차고 필요 없다는 것 아니겠냐”며 “오죽하면 자기편 정치인 장관조차 이의를 제기하겠냐”고 했다.
이어 “이 정권 사람들은 국가전략과 정책에 대한 합리적 결정과정은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냐”며 “힘으로 원칙과 절차를 파괴하고, 그래도 안되면 욕하고 윽박지르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이냐”고 했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는 권력자들의 특권과 반칙에 쓰러졌다”면서 “지난주 야권 전체의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것도 더 이상 이대로는 야권의 장래도, 대한민국의 장래도 없다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반문연대, 반민주당연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비전을 생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럴 때만이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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