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출마 여부 최대 변수 작용? 부산시장 보선, 여야 후보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9일 18시 15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경선 준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6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경선 준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6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내년 서울시장 보선과 함께 열리는 부산시장 보선을 놓고서도 여야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야권에서는 승산이 높다는 판단 속에 후보들이 몰리는 모양새다. 박민식 전 의원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유기준 유재중 이진복 박민식 이언주 박형준 전 의원(선수순) 등 10여 명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역 의원 가운데 전직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도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무성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내 기반이 부족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의원을 내세워 당 장악과 인물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의원 측은 “이미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3~5인을 추린 뒤 본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신인 중 1명은 무조건 본선에 올리기로 했다. 본선에서는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를 반영해 최종 당 후보를 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 흥행이 중요한 만큼 정치 신인과 외부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7 재보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9/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7 재보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9/뉴스1
민주당에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5일 이낙연 대표의 측근인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만나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사무총장이 최근 부산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호 전재수 의원과 김해영 전 의원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오거돈 전 시장 책임론을 상쇄할 수 있는 여성 후보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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