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주 한옥마을 ‘착한 임대인’ 칭찬…“아름다운 상생정신”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9일 23시 33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준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칭찬릴레이 MBC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 프로그램에 출연,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배우 신애라씨와 아나운서 오상진씨에게 “제가 갑자기 나와서 좀 놀라셨죠”라고 한 뒤 “코로나를 이겨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오늘 이 분들을 칭찬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용기를 내자고 나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칭찬해 드리고 싶은 분들은 전주 한옥마을에 계시는 김부영 사장님을 비롯한 14명의 건물주 임대인 분들”이라며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상가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시작이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견뎌내자는 이 분들의 아름다운 상생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주시 전체로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아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기회에 다시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초청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시기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돼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격려해주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