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수처장 후보 석동현 “공수처, 태어나선 안 될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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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9시 54분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 사진=동아일보DB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 사진=동아일보DB
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한 석동현 전 검사장이 10일 “야당 측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요청을 받고 수락하기는 했지만 마음은 착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석 전 검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최종적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없는데 왜 수락했느냐 하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그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그 때문에 착잡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 기관으로 보지만, 애당초 작년에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당시 야당이 무기력해 못 막은 것이 화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된 이상, 어떻게든 공수처가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되지는 않게 해야한다는 심정으로 수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석 전 검사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 부단장 등을 맡은 인연이 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압력 의혹을 처음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헌·임정혁 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은 전날 석 전 검사장과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검찰 출신 4명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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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

추천 많은 댓글

  • 2020-11-10 11:43:45

    공수처의 문제가 이를 통제할 기관이 없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 직속기관이라는 것 즉, 대통령 말 한마디면 법관 검사 판사 다 조사하여 깜빵으로 처 넣을 수 있다는 점 공수처가 법원 그리고 대법원 헌법재판소보다 상위 개념임

  • 2020-11-10 12:02:30

    부정부패를 하지못하게하는 검찰을 붕괴시키고 자기들 하고싶은데로 하려는 독재정치가 들어서면 국민들 50%는 이 나라를 떠나야할것입니다. 그리고나서 김정은 짜고 통합해 세계를 넘보지않을가 싶어요!.

  • 2020-11-10 12:43:45

    공수처 찬성하면서 어디가서 지식인이라고 말하지마라 주댕이 그냥 재봉틀에 채워버릴테니까 쓰레기들아. 삼권분립 자체를 무너뜨리는 법을 가지고 개혁이라고. 진짜 뇌가 없는 무뇌충과 바퀴벌레들만 득실득실한곳이 바로 더러운민주당이다. 그래 바퀴벌레가 숫자는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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