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3 등 화상정상회의 참석…15일 RCEP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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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1시 24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2일부터 아세안(ASEAN) 관련 5개 화상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하면서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1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한다.

문 대통령은 12~15일 개최되는 Δ한-아세안 정상회의 Δ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Δ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Δ동아시아 정상회의 ΔRCEP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오는 15일 열리는 RCEP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메가 FTA인 RCEP에 대한 서명식이 진행된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세계 인구의 3분의1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FTA다.

지난 2012년 11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지난해 태국에서 개최된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하고, 올해 서명하기로 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거대 경제권의 탄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진행될 경우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RCEP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신(新)남방정책+(플러스)’ 전략을 발표한다. 2017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목표로 ‘신남방정책’을 발표했고 추진해왔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 발표하는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은 코로나19 등 변화된 정책 환경과 아세안측의 신규 협력 수요를 반영해 포괄적 보건의료협력,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개선 등 7대 전략 방안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개최되는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콩 5개국(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지역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동안 장관급 회의로 진행된 한-메콩 회의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상급 회의로 확대 개편돼 부산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지난 4월 개최된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한다.

또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와 다양한 관심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아세안과 파트너 국가 간 협력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견고하게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 하에 아세안과의 협의체에 주도적이고 유기적으로 참여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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