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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野, ‘괴물 공수처’ 발언 석동현 추천…국민 조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1 14:23
2020년 11월 11일 14시 23분
입력
2020-11-11 14:13
2020년 11월 11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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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국민의힘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국민을 조롱했다며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힘당의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추천은 국민 조롱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석 변호사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친일파가 되겠다’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 지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검찰개혁’이라는 본래 취지는 상실된 채 상식 밖의 혼탁으로 치달으며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 변호사는 후보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석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 사진=동아일보DB
이어 “게다가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석 변호사는)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는) 같은 당 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4·15 총선 선거무효 소송’을 이끄는 소송 대리인”이라며 “국가 권력을 우롱하고 나아가 국민들을 기만하지 않고서 도저히 이럴 순 없다”고 비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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